메인 > 예약안내 > [미션 톡！] 기감, 교단 평화 위한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결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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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택 압수수색, 대한항공·YG 사옥보다 더 오래 뒤졌다"[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11시간 동안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향해 "7·80년대 독재자들의 사냥개를 떠올렸다"며 비난했다.

공지영 작가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변명하나. 당신들은 대한항공 빌딩 YG 사옥보다 40평대 가정집을 더 오래 뒤졌다"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공지영 작가. [뉴시스]

이어 공 작가는 "윤석열 검찰들, 앞으로 사법교과서에 실리고 역사드라마애 출연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당신이 자식이 없는 건 하늘의 자비일까. 하루종일 분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게 나뿐일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 있으면 고시 붙으면 미운놈 집 맘대로 영장 발부하고 집안 쑥대밭 만들어도 되나?"라고 반문하며 "데려다 치도곤 하는 거 당연한가? 뻔히 기사나고 중계될 걸 알면서 유유히 짜장면 시켜 먹는다는 건 국민들 보라고 했겠지?"라고 주장했다.

또 공 작가는 "박근혜 때도 이런 분노는 못 느꼈다고!"라며 "이제 언론까지 한패라고! 이렇게 서러울 수가 없다고"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 2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55분께까지 약 11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정집에 대한 압수수색에 지나치게 긴 시간이 소요돼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에 11시간이 소요된 이유는 집행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다려 달라는 조 장관 가족의 요청이 있어 변호인이 참여할 때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압수수색 진행 중 조 장관의 자택으로 음식이 배달된 것과 관련해서는 "오후 3시쯤 조 장관의 가족이 점심 식사 주문을 한다고 하기에 수사팀은 식사를 하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며 "수사팀이 식사를 하지 않으면 가족도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권유해 함께 한식을 주문해 식사하고, 수사팀의 식사 대금은 수사팀이 별도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