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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어제 부산 사하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주택과 식당을 덮치면서 4명이 토사 더미에 매몰됐습니다.

◀ 앵커 ▶

소방당국의 수색 결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남은 2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류제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제 오전 9시, 산사태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남아 있는 매몰자들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2명이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고 발생 7시간 만인 어제 오후 3시 반쯤, 천막동 아래에서 식당 주인 65살 B씨의 시신이 먼저 발견됐고, 두 시간 뒤, 주택 아래 토사 더미 3m 아래서 75살 K씨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토사에 매몰돼 질식사했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씨의 아내와 아들은 주택 아래나 인근에 여전히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이 1천여 명의 인력과 20대가 넘는 중장비를 동원해 이 지역에 대한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토사에 섞인 다량의 폐석탄이 물을 머금고 펄처럼 변해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장을 둘러본 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부산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려 사면 아래 지하수가 치솟으면서 토사를 밀어내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남은 매몰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류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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