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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11일 기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저장장치 속도를 가속해주는 옵테인(Optane) 메모리를 통합한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Intel® Optane memory H10 with solid state storage)’를 공개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 /인텔 제공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합친 형태의 제품이다. D램의 빠른 속도와 낸드플래시의 비휘발 특성을 동시에 갖춰, CPU와 SSD, 하드디스크(HDD) 등 저장장치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신제품은 기존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과 한번에 4비트를 동시에 기록하는 쿼드레벨셀(QLC) 방식 3D 낸드를 M.2 모듈로 결합했다. 인텔 관계자는 "기존엔 별도 M.2 슬롯을 사용하던 옵테인 메모리를 낸드플래시와 결합해 노트북 환경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QLC 방식은 기존 트리플레벨셀(TLC) 방식보단 속도가 느리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인텔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QLC를 탑재한 대신, 옵테인 메모리로 속도를 보완하는 전략을 취했다. 인텔에 따르면,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는 기존 독립형 TLC 3D 낸드 SSD보다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문서 실행은 최대 2배, 게임 실행은 최대 60% 빠르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 H10 솔리드 스테이트 스토리지는 옵테인 메모리 16GB(기가바이트)·SSD 256GB, 옵테인 메모리 32GB·SSD 512GB, 옵테인 메모리 32GB·SSD 1TB(테라바이트) 세 종류로 출시한다. 올해 2분기 말부터 델(Dell), HP, 에이수스(ASUS), 에이서(Acer)를 비롯한 주요 OEM사에서 8세대 인텔 모바일 U 프로세서 탑재 제품과 함께 공급될 예정이다. 단품으론 미국 내 베스트 바이(Best Buy), 코스트코(Costco) 등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미정이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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