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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5월 열리는 축제 348건 / 100만명 이상 참여하는 축제 4건 / 공공질서 준수하고 출입제한 장소 가지 말아야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 3일 오후 서울 양재천 산책로에 벚꽃이 피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봄꽃축제(5∼11일)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지역 문화축제가 한창이다. 4∼5월 두 달 동안 전국에서 348건의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이다. 한해 열리는 지역축제의 28%가 봄에 집중돼 있다.

행정안전부는 봄철 지역축제가 많아짐에 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4일 당부했다. 4월 지역축제(124건)의 42.4%(53건)은 봄꽃 축제다. 500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여의도봄꽃축제와 상춘객 310만명이 몰리는 진해군항제(∼10일), 연인원 120만명의 전남 순천 봄꽃축제 등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축제도 4건이나 된다.

행안부는 “봄꽃 축제의 대부분이 공연 일정을 포함하고 있어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요원의 지시에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행히도 2014년 10월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 사고 이후 지금까지 지역축제에서 인명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 2016년 5월 부산 한 대학축제에서 채광창에 올라가 걸그룹 공연을 보던 대학생 2명이 추락해 부상한 사고가 유일하다.
안전하고 즐거운 지역축제를 위해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공공질서를 준수하고 걸으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공연관람시 지정된 관람석 이외 환풍구나 채광창 등 위험한 장소나 출입이 허용되지 않은 장소에 가서는 안된다. 화재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는 119에 즉시 신고하고 현장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행안부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를 지역축제 안전사고 주의 주간으로 정하고 관람객과 주최 측의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지역축제 주최 측은 시설 및 안전요원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관람객은 안전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축제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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