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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경기 전반 울산 이근호가 공을 잡기 위해 달리고 있다.2018.1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161번째 '동해안 더비' 포항 원정을 앞둔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지난해 원정 패배를 잊지 않았다"며 승리 각오를 밝혔다.

전북에 이어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울산은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울산은 157번째 '동해안 더비' 포항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배하며 상대 팬들에게 '잘 가세요' 응원가를 들어야만 했다.

이 경기의 패배를 떠올린 김 감독은 "우리가 원정에서 패하고 우리 팬들이 상대 팬들에게 수모를 당하는 순간이 기억난다"며 "그 순간을 잊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해안 더비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당한 패배처럼 그런 수모를 당하지 않고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말했다.

정재용(포항스틸러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감독,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 신진호(울산현대)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양팀의 경기는 오는 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2019.5.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포항 감독에 대해 김 감독은 "김기동 감독 취임 후에 팀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이 있어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김기동 감독의 첫 경기(수원전)에서 포항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는 그것보다 더 강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달 17일 FA컵 탈락에 이어 8라운드 성남전 패배, ACL 조별리그 가와사키전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4경기만에 승리를 맛본 9라운드 경남전을 발판으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리그 5호골로 최다득점 1위에 등극한 주니오와 경남전 2도움을 기록하며 9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태환의 활약도 기대된다.

bynae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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