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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웠다 사고로 숨진 여배우 故한 모 씨가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한씨의 남편도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흰색 차량 주변으로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는 차량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지난달 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운 채 차 밖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한 여배우 故한 모 씨는 부검 결과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등을 우려해 한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밝히지 않았지만, 면허취소 수준인 0.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차에서 먼저 내렸던 한씨의 남편 A씨는 사고 당일 인천 영종도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지난달 9일)
“(음주)측정은 했습니다. 술을 마셨다고 얘기했고, 측정 결과 (음주)측정이 됐는데 수치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하지만 당시 A씨는 술자리에 동행했던 한씨가 술을 마셨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한씨의 음주운전이 확인된 만큼 A씨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씨를 들이받았던 두 차량의 운전자들도 사고 당시 시속 100km 이상 과속한 것으로 밝혀져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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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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