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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무산의 아쉬움을 뒤로 한채 검찰의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인 선임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대형 로펌을 제외하고 자신과 연이 있는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변호인을 물색 중이다.

현재 조 후부자 및 가족 등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채무변제 회피 의혹 △딸의 장학금 수령 의혹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연루 의혹 △논문표절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조 후보자의 아내인 정모씨는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재직 당시 함께 일했던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출신 이인걸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 변호사는 최근 정씨 변호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조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억울한 입장을 표명한 만큼 6~10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소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수 출신의 한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하기 위해 몇명의 변호사를 알아 보고 있다"며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이 되던, 되지 않던 간에 검찰의 수사에 대응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변호인 선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8일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 도시경제과를 강제수사해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27일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 하루 만이다.

검찰은 스마트시티 사업 과정에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가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 일가족이 14억 원을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대주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이와 관련,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발주는 아직 계획 단계라 업체선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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