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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폴딩 테스트 영상' 화제/디스플레이와 힌지 내구성 확인/"20만 번 접었다 펴도 문제 없어"/앞서 실사용 영상에 '접힌 자국' 논란/다음달 미국 출시 앞둬… 국내는?


“20만 번 접어도 문제 없다는데….”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유튜브에 실사용 영상이 올라오면서 갤럭시 폴드에 대한 ‘접힌 자국’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유튜브에 ‘갤럭시 폴드 폴딩 테스트(The Galaxy Fold’s Folding Test)’ 영상이 게재됐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나 힌지(hinge) 부분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 화면 가운데 접힌 흔적 등 루머를 불식시키겠단 삼성의 의도가 엿보였다.

이 영상엔 갤럭시 폴드 6대가 쉴 새 없이 접히고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아무리 많이 접고 펴도 내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보여준다. 제품 공개 직후부터 관심이 집중돼온 접힘 부분에 주름이나 우그러짐도 영상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폴드는 20만 번을 접었다 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혀왔다. 이는 하루 100번씩 화면을 접었다 펼 경우,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치에 해당한다. 5년은 일반적인 휴대폰 교체주기(2016년 기준 31개월, 정보통신연구원·한국인터넷진흥원)보다 긴 기간이다. 해당 내구성 테스트는 삼성전자 ‘신뢰성 랩’에서 약 일주일 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스트 영상 공개 후 ‘왜 자꾸 이미지나 영상으로만 제품을 소개하는 것인지 실물을 만져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달 열린 ‘MWC 2019’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의 실물을 공개할 때도 ‘유리관 전시’에만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가운데, 지난 18일 해외 유튜브 폰오브타임(phoneoftime) 계정에 갤럭시 폴드 실사용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화면이 어둡거나 꺼진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가운데 ‘접힌 자국’이 선명이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실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데 있어 이런 자국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스트레스 테스트 영상을 공개한 데에도 이런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폰오브타임 유튜브 영상 갈무리.

한편 삼성 갤럭시 폴드는 4G 모델로 다음달 26일 미국 출시 후 5월3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15개국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국내에는 5월 중순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미국의 경우 1980달러(한화 약 224만원), 유럽 2000유로(약 256만원), 영국 1799파운드(약 269만원)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미정으로, 200만원 중반대가 예상된다.

삼성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펼쳤을 때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구매 고객에게 자사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케블라(kevlar) 재질의 보호 케이스, 1년 케어 프로그램인 ‘삼성 케어 플러스’ 등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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