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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진행된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 4종목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왼쪽부터),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한국거래소 제공'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같은 날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뛰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6일 각각 2개 종목을 상장하며 ETF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이로써 ETF 발행사는 18개사로 증가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코리아플랫폼액티브'와 '글로벌플랫폼액티브'는 플랫폼 비지니스 모델(해당 기업의 재화 및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더욱 큰 효용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로 각각 'FnGuide 플랫폼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다.메리츠자산운용의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테크·미디어·통신 관련 종목들로 구성된 TMT 지수를,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소비·소프트웨어·통신 업종이 혼합된 스마트 커머스 지수를 각각 비교지수로 삼았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두 ETF는 지수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종목, 매매시점 등을 운용자의 재량으로 결정해 운용하는 ETF다.상장 첫날 성적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앞섰다. 상장 당일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두 ETF는 총 78만주 거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두 ETF를 총 2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두 ETF는 총 17만주 거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두 ETF를 14억원 규모 순매수 했다. 17일에는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를 38억원 규모,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를 30억7000만원 규모 순매수했다. 같은 날 메리츠자산운용의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ETF'는 30억7000만원 규모,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ETF'는 3억4650만원 규모 순매수했다.양 사의 ETF는 차이점은 종목 구성이다. 개미들의 선택을 한 몸에 받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 ETF'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을 맞춰 이지케어덱, 원티드랩, 하이브 드이 담겼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이지케어덱, AI 기반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랩 등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종목이다.반면 메리츠자산운용의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는 IT에 초점을 맞춰 삼성전자우, KT, 엔씨소프트,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우량주가 담겼다. 편입된 종목의 개수에도 차이가 있다. 에셋플러스 ETF 2종의 경우 각각 14개, 22개의 종목이 담겼다. 반면 메리츠자산운용 ETF의 경우 각각 43개, 47개의 종목이 담겼다. 고태운 에셋플러스 책임운용역 겸 본부장은 "현재 에셋플러스가 주목하는 플랫폼 사업의 생태계는 지적재산권 기반의 플랫폼, 파운드리 등의 제조 기반 플랫폼, 광고·게임 등 서비스 기반 플랫폼, 클라우드 등 융합형 플랫폼"이라며 "이들 기업 중 최고의 기업들만 엄선해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