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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분증, 메모 등 소지품 확보해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 중 [박호경 기자(=울산)]
 

공포체험을 위해 수년간 비어있던 건물에 들어갔던 유튜버가 진짜 시신을 발견해 경찰이 사인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울주군 상북면의 한 폐건물에서 "시신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 백골 시신이 발견된 폐건물. ⓒ울산지방경찰청

신고자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1인 미디어 활동가(BJ) A모(36) 씨로 이날 공포체험 생중계 영상을 찍기 위해 해달 건물을 들어갔다가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A 씨가 발견한 시신은 백골 상태였다.

이 건물은 지난 1999년 건축됐으나 부도 등으로 2000년부터 유치권 행사로 인해 현재까지 방치된 곳이다.

시신 옆에서는 변사자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 날짜(2014년 12월 2일)와 짧은 문장을 적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메모와 신분증 등을 토대로 변사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당시 50대 후반이었던 변사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의 가족이 지난 2015년 가출신고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가족,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울산) (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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