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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립박물관 동래관 동쪽 공간에 전시된 만덕사지 출토 치미 및 벽화./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시립박물관 동래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제1전시실인 동래관의 동쪽과 서쪽 휴게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정비해 전시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동래관의 동·서쪽 휴게 공간은 각 전시실을 잇는 통로로 원래 관람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었으나, 이번 정비를 통해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동쪽 공간에는 북구 만덕사지에서 출토된 '치미'가 전시된다. 치미는 전통 건물의 용마루 끝에 올린 장식 기와로, 관람객이 유물의 용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찰의 이미지를 벽화로 그려 유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서쪽 중앙에는 동래구 복천동고분군 출토 큰 항아리(대호) 등 삼국시대 토기 8점이 전시된다. 양쪽 벽면에는 동삼동 패총, 복천동 고분군, 금정산성 등 부산 소재 사적 6곳의 사진을 전시해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과 유물에 대해 소개한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관람객들이 쉬면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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